이응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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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전시

이응노미술관 과거 전시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전시 포스터

2017 이응노미술관 국제전

 

동아시아 회화의 현대화 : 기호와 오브제

2017411() ~ 618() / 이응노미술관 전관

 

 

이응노미술관은 지난 2016년의 <이응노와 유럽의 서체추상>전에 이어서 이응노를 중심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작가를 초청하여 동아시아 회화의 전개 양상과 서구 현대미술에 대한 반향과 모색을 돌아보는 <동아시아 회화의 현대화 : 기호와 오브제>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미술연구소 수석 연구원이자 대만 국립타이난 예술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문정희 교수를 협력 큐레이터로 초빙하여 기획되었다.

 

동아시아의 근현대 회화는 서구에 대한 반향과 모색을 경험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전시에 초청된 량췐, 양스즈, 마쓰오 에이타로, 양광자 그리고 오윤석 등 5명의 작가들은 모두 종이라는 오브제를 공통으로 사용하여 서로 다른 외적 혹은 내재적 기호의 세계를 보여준다. 각 세대별로 나눠볼 때 전후라는 역사적 전환기인 1940년대 출생의 한국의 양광자, 대만의 양스즈 그리고 중국의 량췐은 각기 독일과 미국에서 유학하며 서구미술의 현대성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서 각자의 정체성 속에서 기호와 오브제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 세대로부터 30년 후 1970년대 출생인 일본의 마츠오 에이타로와 한국의 오윤석은 전 세대들과 현대화 과정을 교류하며 2차적 흡수의 폭을 넓혀 오늘날 컨템포러리 아트(동시대 미술)의 영역을 진입한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의 앵포르멜 속에서 서예 문자가 지닌 동양성을 생각해 볼 때,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기호는 작가들에게 내적 조형의 세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호와 오브제의 출발점은 이응노의 <콜라주>(1962) 작품에서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난 서체가 지닌 기호의 추상성과 오브제로서 종이라는 물성이 콜라주 기법을 통해 실현되었다. 이러한 조형 의식은 이응노가 현대성에 도전하고 실험에서 얻은 조형 세계였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획전에 참가한 작가들은 모두 종이라는 공통된 오브제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또한 이 전시를 통해 전후 동아시아 미술의 역사적 발전과 각기 다른 문화의 함양을 서로 다르게 보여주고 있음에 주목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응노와 한국화의 위상을 되새겨 보고, 동시대의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전한 각기 다른 회화를 서술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과 대만이라는 중화권의 중국화와 근대 시기 탄생한 일본화를 배경으로 동아시아 미술의 또 다른 모더니즘(Alter Modernism)’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오늘날의 회화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 큰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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